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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일생을 사는데 크고 작은 성추행이나 성폭행은 다 당하고 산다는 요즘.

사실 나도 생을 오래 살진? 않았지만 작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랑 성당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 50대? 정도로 돼 보이는 아저씨가 흰 승용차를 타고 우리 앞에 와서 "학생들! 여기 시청이 어디예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우리는 시청의 위치를 대충 가르쳐 드렸는데 아저씨께서 잘 안 들린다며 물으시길래 내가 그 아저씨 승용차 조수석으로 가까이 가서 아저씨에게 자세히 설명해 드리려고 갔는데.!!!

 

 

거기서 아주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말았다.

남자의 거기?를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았던 순간인 것 같다.

그 아저씨는 집요하게 시청의 위치를 물으며 아랫도리를 벗은 상태에서 거기를? 마구 흔들고 계셨다.

초등학생이였던 나는 그 아저씨의 거기가 자세히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시커먼? 무언가가 아직도 기억은 어렴풋이 난다.

그걸 보고 기분이 너무 나빠 친구랑 도망치듯 집으로 왔던 기억이 난다.

자기껄 보여주고 놀라는 나의 모습이 재밌었는가? 아니면 그 모습으로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걸까? 지금도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도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처음으로 본 것이 초등학교 4학년 정도였다면 이번엔 초등학교 6학년.

학교를 마치고 혼자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 길이 아파트 단지 옆 큰 대로변이라 차들이 주차를 쭉 해놓은 곳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앞을 보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한 승용차 안에서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가 본인의 차 안에서 그것?을 꺼내놓고 흔들며 나를 계속 쳐다봤다.

나도 처음에는 그 아저씨가 쳐다보길래 계속 쳐다봤는데 가까이 왔을 때 차 안을 들여다보니 그 짓을 하고 계셨던 것.

참으로 기분이 더러워서 어린 나이였지만... 똥 씹은 표정으로 집에 도착했는데 마침 집에 아빠가 계셔서 아빠가 나에게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아 보이냐고 물으셨었다.

나는 그때 이렇다 할 자세한 설명을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내방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세 번째 중학교 때의 일이다. 중학교때 학교를 마치고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친구네 집에는 어머니가 계셨고 어머니가 우리 간식을 준비해 주시고 계 신참에 친구와 나는 친구 방에 가서 둘이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창문 밖을 쳐다보았고 친구가 소리를 지르길래 나도 같이 봤다. 친구 방에서 창문밖을 보면 약간 언덕진? (당시 동네 주민들이 등산을 하던 코스였다.) 논? 산? 이 나오는데 그 언덕에서 어떤 아저씨가 아랫도리를 흔들며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친구와 나는 급히 친구 어머니를 불러 저? 광경을 목격시켜드렸고 어머니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미니 그 남자는 황급히 도망갔었다.

어린애들은 안 무섭고 어머니 나이 또래는 무서웠었나? 

아휴 참.

 

 

네 번째로 고등학교 때... 이때는 정말 완전 가까이서 봤었다.

시험기간이라 등교시간이었던 8시보다 3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섰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나는 여고를 다녔어서 학교 근처에 바바리맨이나 변태들?을 목격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지만 내가 직접 보지는 못해서 믿지는 않았다.

근데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는 도중 누군가 "학생!"이라고 불러서 그 골목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ㅅㅄㅂ

하늘색 점퍼를 입은 아저씨가 본인의 그것을 내놓고 흔들고 있었다.

기분 더러웠다 정말... 하... 그때는 고등학생이라도 되니 가서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해코지나 또 다른 폭력이 무서워 그냥 "악!"소리 지르고 도망 왔던 생각이 든다.

(나 말고 같은 반 좀 놀던 친구는 바바리맨 목격했을 때 흙을 한줌 쥐어 그 아저씨의 얼굴에 뿌렸다는 소문도 들었는데 그아저씨가 내가본 그 아저씨인줄은 모르겠다. 암튼 그 친구가 흙던졌다고 했을때 얼마나 사이다였는지... 나도 두 번째 만나면 눈알에 흙이나 던져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다음엔 안보이더라...)

 

그리고 여고 앞에 점심시간에 정액 싸고 도망가는 아저씨 등등 엄청 많다. 변태 본거 세세한 일까지 다 나열하려면 하루 종일 걸릴 듯...

아무튼 이런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이 조금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

 

 

이번 신림동 원룸 미행사건도 진짜 1초만 그 여성이 문을 늦게 닫았더라면 어떤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몰랐던 건데 경찰의 늦장 대응과 가벼운 처벌이 진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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