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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엔 누구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다는 유니클로 후리스

저렴한 가격에 따뜻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색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니클로가

광고에 버젓이 전범기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 글을 써 내려가기 전에 한 가지 틀린 점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 무늬.

 

 

이 무늬를 우리는 욱일기 또는 욱일승천기라고 많이들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욱일기가 욱일승천기의 줄임말이 아니고 서로 같은 명칭이 아니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래는 나무 위키에서 가져온 설명입니다.

 

[욱일기(일본어: 旭日旗, きょくじつき 교쿠지쓰키[*]),(영어:The Rising Sun Flag )는 빨간색 원 주위에 욱광(旭光)을 그린 깃발이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구(舊) 일본 제국 시대에 사용된 일본군 군기(軍旗)이자 현재의 일본 자위대(自衛隊)의 기(旗)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도 부르지만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한국에서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는 잘못 알려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욱일기가 욱일승천기의 줄임말인 줄 아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단적인 예로 2018년 9월 29일 자MBN 뉴스 8의 대화형 클로징 멘트에서 앵커 최일구와 정아영이 욱일기는 욱일승천기의 줄임말이라는 잘못된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파했다. 이는 빼도 박도 못 할 오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단순히 욱일기(旭日旗)라고만 부를 뿐, '욱일승천기'라는 용례는 전혀 없다. 당장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문서명이 욱일기로만 나와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旭日昇天旗(욱일승천기)라는 리다이렉트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중국 고전에도 욱일승천은 용례가 없다. 그나마 비슷한 것으로는 시경 패풍(邶風) 포유 고엽(匏有苦葉) 편에 있는 옹옹명안 "욱일 시단(雝雝鳴鴈, 旭日始旦: 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해 솟는 아침)"이란 구절이나,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욱일 동승(旭日東昇: 해가 동쪽에서 떠오른다.)이라는 구절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욱일승천에 상응하는 의미로 사용된 사자성어로는 파죽지세, 승승장구 등이 있으며 두 성어 모두, 고려시대에 쓰인 역사서에서부터 등장한다.

'욱일승천'이라는 사자성어는 일본에서 나와 통용되었다. "욱일승천의 기세로..."등의 표현으로 쓰인다. 한반도에서 일제강점기 과거에 욱일승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사료는 없다.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및 한국사 역사정보 통합시스템에서 검색해도 욱일승천이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등장한다. 욱일(旭日)이라는 단어를 일제시대 이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일출(日出)'이라 하였다. 욱일승천(旭日昇天)은 욱일 동천(旭日東天)과 동의어로, 둘 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자성어이며, 한국에선 일제시대 때 유입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진 듯하다. 그러므로

옛 일본에서 사용한 욱일승천(旭日昇天: 떠오르는 태양처럼 거침없는 기세)이란 말과 욱일기의 욱일을 연관 지어 생긴 오류일 터이나, 둘은 아무 관계도 없다. 일본에서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 해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듣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흔히 욱일승천기라고 알려져 있는지바이두에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 검색하면 항목이 줄줄 뜬다. ]

+ 추가) 욱일기나 욱일승천기로 부르기보다는 전범기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유니클로의 전범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해요.

유니클로는 2017년에 감사제에서 선보인 광고에서도 전범기 문양의 전투기 모양을 아동 모델이 들고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아동 모델이 들고있는 장난감의 무늬

유니클로는 우리와 역사 정치적으로 갈등이 많은 일본계 기업인 만큼 반일감정이 고조될 때마다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년 전 전범기 문양의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있어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죠.

유니클로 측은 "수년 전 일인데 고객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벌어진 일이며 즉각 제품을 회수했다." 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전범기 논란.

정말 몰라서 실수로 그랬던 거라면 다시는 이런 논란이 없어야 하는데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전범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범기 모양을 티셔츠 무늬로 사용해 비판을 산 유니클로

 

특히 유니클로는 전범기 이미지를 작품에 대거 활용한 현대미술 전시회를 후원하기도 해 비판을 사기도 했다고 하네요.

또 온라인 상에서는 유니클로가 우익단체를 후원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으나 과거 일본 후쇼사 교과서나 다케시마 캠페인 후원기업이라는 명단이 나돌고 있고요.

그러나 우익 기업 여부와 무관하게 일본계 소비재 기업으로 한국에서 상당한 매출을 거두고 있어 한일 관계가 냉각될 때마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그 수가 증가하며 한국에서 잘 팔리고 있는 유니클로 제품들

 

이러한 사건들을 보니 굳이 유니클로 제품을 사 입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매번 전범기를 사용한 명확한 증거가 있고, 그때마다 비판을 받아왔지만 잠시만 사과를 하고 몰랐다고 하고 넘어가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 정말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국내에서는 유니클로의 입지가 증가하고 있죠.

가성비가 좋다는 이유로 겨울에 유니클로 히트택이나 후리스 많이들 사 입으시죠?

물론 저도 유니클로 후리스 가지고 있고 저희 가족들도 패딩조끼 등등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기 전까지는요.

이제는 유니클로 제품은 사 입지 않으려고 합니다.

요새는 유니클로 제품들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사 입어야 할 메리트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또한 이렇게 전범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안 이상 사 입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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