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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중이던 10대 남학생이 인천공항 입국 전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뒤 미국 출국 시 공항 검역과 인천공항 검역대를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0번 확진자 (18세 남성 부산 동래구) 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기 전 수일에 걸쳐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110번 확진자는 대학교 기숙사에 머물던 지난 23일 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다음 날 새벽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로 시카고로 이동한 뒤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갈아탔다.
110번 확진자는 비행기 탑승전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해 항공사 직원이 시행한 발열 체크에 무사통과 했으며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때도 검역대를 무사통과했다.
그 후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아버지 차를 타고 부산 자택까지 이동하고 다음 날 오전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26일 오전 1시에 부산 자택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 쯤 동래구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것 외에는 외출하지 않아 귀국 후 부모 외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110번 확진자의 부모만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나 부모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입국 전 의심증상이 이미 발생한 것으로 추가 파악됨에 따라 귀국 시 이용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승객에 대한 조사 등을 서두르고 있다.
귀국시 이용한 비행기는 대한항공이며 기내에서 20여 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을 자가격리 통보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해외입국자가 해열제를 복용한 뒤 귀국하면 열이 나지 않아 발열 체크 중심인 공항 검역에서 걸러낼 수 없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110번 확진자에게 본인부담과 처벌을 꼭 해줄것을 간청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 살고 싶어서 그랬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잘못을 눈감을수 없으니 벌금과 진료비, 접촉자들의 진단요등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여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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