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구역질 난다" 일본 유명 소설가의 '혐한' 논란

가깝지만 먼 나라, 한국과 일본과의 거리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것이죠.

이에 대놓고 한글이 구역질 난다고 말한 일본 유명 소설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일본 소설가 '하쿠타 나오키'인데요.

하쿠타는 2006년 소설 '영원의 제로'를 출간해 2009년까지 5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해당 소설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당시 운용했던 제로센 전투기와 자살 돌격대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일본 방위성 지원 아래 영화로 제작되어 700만 명 관객을 끌어모으는 등 크게 흥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쿠타 나오키 (63)

 

일본 소설가 하쿠타 나오키(63)가 일본 전철 한글 안내 메시지를 사진찍은 것을 본인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구역질 난다."라고 말해 혐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쿠타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메시지를 리트윗 (트위터에 게재된 매시 지를 본인의 계정에 공유하는 것)했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MI6 007'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윗으로 "왜 한글만 보이냐, 다음 역이 뭔지 모르잖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은 일본 전철 내 안내화면을 촬영한 것으로 역 이름과 안내 문자 등이 한국어로 쓰여 있었고, 하쿠타는 이 트윗 내용을 리트윗 하면서 "구역질 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하쿠타의 메시지는 좋아요 7800개를 얻고 2400여 회 이상 리트윗 되며 일본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리트윗 내용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하쿠타의 이같은 반응을 두고 '혐한'이라고 주장했으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이 트위터에 버젓이 존재하고 수천 명이 좋아요를 누른다는 사실이 암담하다."며 "한국인을 혐오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사사건건 혐한 의식을 드러내는 것보다 과거사 반성에 힘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본 누리꾼들은 "전철에서 영어 자막이 나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베이징어나 한국어가 나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 심지어 내려야 할 역을 모르고 지나친 적도 있다. 의무교육에서 가르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면 일본인인 내가 미아가 될 수 있다, "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으며, "영어와 중국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유럽 여행을 가면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묘미인데 일본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혐한을 나타내는 발언을 한 일본 유명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너는펫','진격의거인'등 유명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인데요.

그녀는 "한국은 일제 강점기 시대 덕분에 수명과 인구가 2배로 늘었다. 즉 일본은 최종적으로 한국에게 도움을 준 것, "이라며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또 이밖에도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초난강 등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한 대표적인 연예인들이죠.

한국을 싫어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나 적어도 대놓고 세계적인 사람들이 모두 보는 그러한 공개적인 공간 트위터 같은 곳에 자기의 일기장에나 적어야 한 것을 꼭 써서 올려야만 했을까요?

하쿠타 나오키 씨 다음부터 개인적인 건 본인의 일기장에나 적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