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때 공감가는 가사의 오락실로 빵 떴던 한스밴드 근황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는 노래를 한 번쯤은 다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 시험을 망쳤어 ~ 오 집에가기 싫었어~ 열 받아서 오락실에 들어갔어~"
" 어머 이게 누구야 저 대머리 아저씨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빠~"

하는 가사와 멜로디가 익숙한 이 노래는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아빠 어디 가'에서 이종혁 아들 10 준수가 부르며 어린애가 태어나기도 전에 노래를

어떻게 알지?ㅋㅋㅋ하며 신기해했던 일도 있었지요.

 

한스밴드는 개신교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난 김한나, 한별, 한샘 3 자매로 이루어진 밴드이며

데뷔 당시 3 자매의 나이가 중1, 중2, 중3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락실'은 1998년 당시 IMF 외환위기 한파로 인하여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무렵 사회를 반영하는 노래로 굉장한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러다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들리는 소문으로는 돈이 되기 시작하니까 소속사가 소녀들을 너무 무리하게 굴리고 학업에 지장이 올 정도여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활동을 접게 되었다고...)

1999년 깜찍한 테크노 댄스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2집 앨범 '호기심'을 활동의 끝으로

소속사와 이별하게 되었다고...

 

 

활동당시 한스밴드의 모습 (왼쪽부터 차례로 셋째한샘, 첫째한나, 둘째한별)

 

위에 서술된 사건으로 인해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으며 한스밴드가 승소하면서 계약 해지를 했고,

본인들이 의지하였던 작은 기획사로 옮겨 활동을 재게 하려 했으나

이전 앨범만큼 활발한 활동이 불가능하자 이후 한스밴드 측에서 CCM밴드로 전향한다고

공식화했죠.

2005년 CCM 싱글을 내며 재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도에 디지털 싱글 앨범 <한스밴드:레인보우>

를 내놓았으나, CCM반 대중 곡 반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한스밴드의 리더이자 맏언니 (생년월일은 1983년 4월 2일, 현재 만 36살)는

'한스 한나'라는 이름의 솔로 유닛으로 나와 한스밴드 5집 홍보를 위해 디지털 싱글을 내기도 했고

2008년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남편과 2013년 6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혼인신고는 그해 2월 이미 한 상태) 이를 취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4년을 교제했던 10살 연상의 남자가 알고 보니 아이를 둔 이혼남이었다는 것.

이를 안 김한나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자의 협박, 폭언 등이 이어졌고 

김한나는 재판을 통해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사랑했던 그 남자에게서 살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한스 한나 활동 당시 김한나의 모습

 

둘째 한별(1984년 8월 18일생 현재 만 35세)은 밴드에서 베이스와 바이올린을 맡았고

가끔 개별적인 보컬 파트도 했었죠.

한나가 '한스 한나'로 유닛을 내면서 언니의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고 하네요.

이후로는 가장 일반인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렇다 할 방송은 하지 않고 있네요.

 

셋째 밴드의 막내이자 눈웃음이 마스코트였던 한샘(1985년 12월 24일 현재 만 34세)은

활동 당시 귀여워서 팬들도 가장 많았죠.

원래는 색소폰을 맡고 있었지만 색소폰을 불 일이 거의 없어 사실살 메인 보컬이었으며

그 외 피아노를 치기도 했습니다.

개그콘서트 위대한 유산에서 2012년 3월 11일 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기도 하였으며

(언니들 없이 혼자 출연)

2013년 Mnet 슈퍼스타 K5에서 이은비와 함께 '샘비'라는 팀명으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슈스케에 출연한 한샘

슈스케 출연 당시 '음악이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 돈이 없어서 색소폰을 전당포에 맡겨

놓기도 했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세 자매가 아니라 네 자매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한샘이 막내가 아니었다는 사실. 한샘과 4살 터울이 나는 막내 여동생 한집이 있었다네요.

한집은 한스밴드 활동 당시 어려서 함께하지 못했다고...

결국 3집에 이르러서야 객원멤버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고 밴드에서 기타를 맡으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물론 객원 멤버로 참여했을 때 막내가 여전히 초등학생이었다고...

지금은 30대 초반이 되었겠네요.

 

 

최근 인기를 끌었던 '슈가맨(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하여 현재 가수가 리메이크한 노래를 부르는 프로)'

에서 시청자들이 한스밴드의 섭외를 요청하며 근황을 궁금해했지만

세 자매 모두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출연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고 싶은 추억의 가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그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한스밴드.

언젠가는 세 자매가 다시 뭉쳐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