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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
레이디스 코드 5인의 마지막방송 '열린음악회'

레이디스 코드는 2013년 3월 7일 5인조로 데뷔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입니다.

원년멤버는 리세, 은비, 소정, 주니, 애슐리이며 2014년 9월 3일 사고이후, 소정, 주니, 애슐리 3인조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레이디스 코드라는 그룹명의 뜻은 '여자들이 원하고 여자들이 바라는 워너비 코드를 담아 드라마틱한 스테이지를 구현해 내는 퍼포먼스 그룹'이라고 하며 멤버들 마다 각자 맡은 코드가 있습니다.

팬클럽은 레블리. 

 

레이디스 코드는 보컬실력이 아주 좋은 멤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권리세는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실력자로 귀여운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실력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위대한 탄생 출연당시 권리세 (2010~2011)

뛰어난 실력으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부른 후 이은미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었죠.

 

그리고 같은 멤버의 소정양도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해 노래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보이스코리아 출연당시 소정 (2012)

또한 소정은 보이스코리아 출연당시 화면에 비치는 본인의 통통한 모습이 싫어 데뷔 전 거식증에 걸리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정은 38KG까지 몸무게가 줄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하는 본인의 모습이 싫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걸그룹의 고충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거식증으로 인해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병원에 갔는데 체지방을 5KG까지 늘리지 않으면 건강 이상이 올 수 있다며 충고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실력자가 많았고 데뷔하자마자 '예뻐예뻐'로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었던 레이디스 코드.

데뷔 1년차가 조금 지나서 2014년 9월 3일 '열린 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대구에서 서울로 새벽에 올라오던 중.

비가 많이 와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고 바퀴가 빠지면서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레이디스 코드가 타고 있던 봉고차

레이디스 코드 소속사 측에서는 본인들의 잘못을 무마하려고 하는 건지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차체의 결함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고 현장을 보면 바퀴가 빠져있었습니다.

빗길에 과속을 하다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고 앞에 타고 있던 리세와 은비, 소정이 많이 다치고 주니, 애슐리는 약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이사고로 은비양은 즉사하고(9월 3일 사망, 9월 3일은 소정 양의 생일 이기도 함.) 리세 양은 11시간에 달하는 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앞글자만 따서 보면 은비야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송민호가 작사작곡한 헤브어 굿 데이의 가사.

(+추가: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양과 위너의 송민호 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민호 군은 은비가 사망하였을 때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을 표하기도 하였고 친구를 위해 노래를 작사, 작곡하였는데, 

바로 그 노래가 위너 4집-HAVE A GOOD DAY입니다.)

 

 

그리고 소정 양은 골절을 입는 등 중상에 달하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퇴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1년 6개월이 지난 후 레이디스 코드는 소정, 주니, 애슐리 3인조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레이디스코드 3인조. 소정,주니,애슐리

그리고 그녀들이 최근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먼저 떠나간 동료들을 기억하며 눈물을 짓기도 했는데요.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레이디스코드

9월 3일이 소정 양의 생일인데 그 날이 먼저 세상을 떠난 은비양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니와 애슐리는 이제 그만 두려움을 떨쳐내고 소정 양이 본인의 생일의 기쁨을 오롯이 즐겼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생일날 축하받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에 용기를 내 아이콘택트를 신청했다고 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남아있는 그녀들의 상처가 어느 정도는 아문 것처럼 보였지만 이들을 지배하고 있는 아픈 기억은 너무나도 커 보였습니다. 소정은 5년 전 교통사고로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었고요.

이에 애슐리는 용기를 내어 "소정이가 사고 뒤 생일을 100%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운데 이제는 축복을 받고 무거운 마음을 덜었으면 좋겠다. 평소 은비와 리세에 대한 이야기는 멤버들끼리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너무 아프고 힘들까 봐 두렵고 멤버들이 힘들어할까 봐 말을 꺼내기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소정은 "5년 전 생일은 그리 기분 좋은 날이 아니었다.."라고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담담하게 눈 맞춤을 시작한 세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결국 소정은 "생일을 행복하게 보내라"는 애슐리, 주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서로 그날의 기억을 나누며 아픔을 한 꺼풀 벗겨내는 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보였다.

 

아이콘택트 강호동, 이상민, 하하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본 강호동, 하하, 이상민 등 엠씨들은 "생일이면서도 기일인 날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슬픔은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꺼내 얘기하는 것."이라고 이들을 격려했다.

5년이 지났지만 레이디스 코드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그녀들의 환한 미소는 상실의 상처가 회복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오래 아파 딱지가 앉았기 때문인 것 같다.

어렵게 속내를 꺼내놓은 레이디스 코드도, 많은 팬들도 이제는 그녀들이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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